지방선거가 한 달도 안남은 요즈음 선거사무소 홍보 걸게 그림과 선거운동 방법에 있어 똑 똑 뛰는 홍보 문구와 오토바이 유세, 인라인스케이트 유세로 동네와 아파트 골목골목을 누비는 이색 선거운동이 익산시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현동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 신 후보, 도의원 제3선거구 신 후보, 익산시 마 선거구 최 후보가 화제의 후보이다.

익산 가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신 후보와 그 가족들이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아파트와 거리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신 후보는 "수년전부터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익산시 비버클럽에서 교육국장으로 중앙체육공원에서 무료봉사를 해왔고, 그 아이디어로 일반시민에 후보 이름까지 쉽게 기억에 남는 선거운동으로 선거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고 전했다.

도의원 제3선거에서 출마한 신 후보의 명함과 홍보 걸게 그림에 나비넥타이에 권총을 쏘는 모양새의 연출과 함께 ‘나쁜남자’라는 닉네임을 이름 앞에 써넣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걸게 그림을 보았다는 부송동의 한 시민은 “ 처음엔 슈퍼 건물이라 상업적인 선전물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도의원후보 선전물이라 신기했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기억하기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시 마 선거구에서 시의원 예비후보로 나선 최 후보는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과 부락을 누비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 후보는 “5월은 한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못자리를 하고 모내기를 하는 매우 바쁜 시기이기에 때문에 직접 농사일하는 논밭에 찾아가기 위해 오토바이 선거운동으로 마을 한 바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5월 2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벌어지면 이색 선거운동과 선거운동원들이 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지도가 약한 후보자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를 나타내려 할 것으로 보여 선거의 재미를 유권자들에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이색 선거운동과 홍보물들이 득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지는 의문이다. /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