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익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최종선 서장(57.사진)이 올해 치안 화두로 '친서민'을 내세웠다.

최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시민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시민의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민원인의 천부적 권리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인권의식 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최종선 서장은 호남고와 전북대를 졸업하고 81년 경사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익산서 경비교통과장, 전주중부서 수사과장, 전북지방청 강력계장, 임실·무주 경찰서장, 전북지방청 수사과장을 지냈다.  

익산서장 취임 소감은

백제문화의 멋이 풍겨져 나오는 천년고도 익산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기쁘다. 익산시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막중한 짐을 지고 있지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겠다.

'깨어있는 사람만이 찬란한 일출을 볼 수 있으며, 땀 흘려 일한 사람만이 성취의 기쁨을 가질수 있다' 는 말이 있듯이, 새해에는 새로운 계획들로 큰 희망을 채우겠다.

옛말에 '똑같은 하늘, 똑같은 나무도 정월 초하루에는 달라 보인다'고 했는데, 모두 다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2011년을 힘차게 출발하자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아동성폭력범죄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최근 김수철 사건과 김길태 사건에서 보았듯 아동성범죄에 우리의 아이들이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확대하고, 학교주변에 방범용 CCTV를 더 많이 설치할 것이다.등하굣길에는 경찰관과 순찰차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민간인과 협력할 사업으로는 집배원 및 야쿠르트와 수호천사협약을 통해 아동성폭력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청소년 선도캠페인을 통해 아동 범죄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우리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고 마음놓고 밤길을 다닐수 있는 치안여건을 조성하겠다.

서민경제침해사범에 대한 대책은

우리 익산경찰은 친서민 치안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절도나 사기, 불법 사채처럼 서민생활을 위협하고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민생범죄를 뿌리뽑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조직폭력배가 개입해 재래시장 주변을 갈취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서민의 생업을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히 대처하겠다.

농축산물 절도예방 및 검거활동에 주력하기 위해 예약순찰제 및 '한마을 방문제' 등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는 주민과 현장을 중심에 두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시간대에 적시 집중 투입하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

익산의 교통문제 대책은

상습교통정체구간을 면밀히 파악해 교통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겠다. 정체교차로 및 사고다발지역의 시설물을 정비해 교통사망사고를 미연에 예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운전과 과속, 신호위반, 안전띠 미착용 등 법규위반은 철저히 단속하겠다.

기타 치안계획을 말해달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지난 여름 비피해 복구에 휴무인 경찰관들이 동원돼 봉사활동을 펼친 것처럼 시민의 어려울 때 든든한 벗이 되어드리겠다.

아울러 '방범용 CCTV추가 설치' 및 '교통사망사고예방을 위해 교통시설물을 정비하고, '주민 우선, 현장중심, 시민과 함께 하는 테마순찰·올레길순찰'을 실시해 지역 주민을 위한 치안행정을 전개하겠다.

이밖에도 경찰관기동대 및 배속 전의경을 취약시간에 집중 배치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문화가정과 관련해서는 여자경찰관과의 1:1멘토링으로 이주여성들의 빠른 정착에도 노력하려고 한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익산경찰은 시민을 위해 변화할 것이며 개혁을 향한 도전, 경찰은 항상 푸른 신호등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신묘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곁에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장중심, 고객만족을 위한 친서민 치안정책으로 시민 여러분이 감동하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