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걸어다니는 통학버스 즉 워킹스쿨버스(안전도우미)를 도입,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등교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이 안전도우미의 보호아래 등하교를 하는 프로그램. 스쿨버스와 같이 안전도우미들이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아이들을 집과 학교로 인솔하는 집단 보행등교 제도다.

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스쿨죤 내 교통사고 및 범죄가 급증 추세이며 특히 하교시간대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아져 이번 워킹스쿨버스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지난 7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이리북·이리동북·이리부천·이리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의 34명의 저학년 학생들은 11명의 워킹스쿨버스 도우미들의 도움으로 등·하교 시 일정간격으로 지정된 약속장소에서 만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한 등하교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워킹스쿨버스를 이용할 초등생들의 신청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워킹스쿨버스 안전도우미들은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연계되어 일자리창출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제는 교통안전 시설물만으로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워킹스쿨버스 도입으로 어린이들의 범죄와 교통사고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