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민관학 등 여러 주체가 모여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지역관리체제(로컬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주영 기획행정국장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지역주민의 역할은 이제 방관적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화하고 있다"며 부문별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토지주와의 갈등, 특혜시비, 각종 이해집단과의 마찰, 님비현상 등 사업 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지역주민 참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익산시 행정과 개발주체,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용역업체, 시의원, 주민대표, 시민단체 등을 망라해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각 부서별로 필요한 부분에만 시민참여를 증가시킨다는 게 현재 익산시의 방침이기 때문에 큰 틀에 있어서의 거버넌스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산시는 우선 대형국책사업, 민원예상사업, 시민저항사업, 지역주민수혜사업, 문화, 복지, 체육시설, 시민화합 분야 등에 거버넌스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환경분야에서는 악취, 하수민원, 미륵산 살리기 △문화체육분야에서는 고도육성, 복합문화센터 건립, 각종 체육시설 △복지분야에서는 희망두드림, 행복나눔마켓, 장애인 복지 △농정분야에는 친환경 농업분야, 경관농업 △건설분야에는 주요도로, 교량, 하천 정비 △시민화합분야에서는 4대 시민운동, 여성친화도시 구축 △국가사업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국가기관 및 민간기업 분야에서는 각종 철도사업, 시설 건축사업(아파트) 및 재건축사업, 한전지중화 사업 등이 해당된다.

지역관리체제 구축을 위해 익산시는 민관 공동추진위원 선임과 함께 전문가집단 자문을 거쳐 신규시책 및 주요 사업계획을 수립할 경우 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달중 거버넌스 체제구축 사업 발굴 보고회를 거쳐 세부추진계획 수립하고 신규정책 및 사업추진 시 거버넌스 체제구축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