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지난달 27일 철도시설공단에 ‘평화육교 전면 재가설’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154회 정례회 3차본회의에서 ‘평화육교 재가설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의한 이상열(사진·민주.마선거구) 의원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고 하고 있는 평화육교 보강공사는 재가설해야 한다는 시민의 의사가 무시된 것”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호남고속철 통과구간에는 1975년 건설돼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은 평화육교가 있기 때문에 2014년 고속철이 준공되면 안전운행을 보장할 수 없는데도, 철도시설공단측은 일부 구간 상판 교체 등 땜질식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면 재시공 시 익산시가 공사비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는 철도시설공단의 요구는 언어도단”이라며 “고속철 개통 지연이나 육교 붕괴 등 모든 사태의 책임은 공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채택된 성명서는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기획재정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 전북지사, 조배숙 이춘석 의원에 전달됐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