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공무원노조의 의회 비난 성명과 관련, 익산시의회 송병원 의원(바선거구.민주)은 "공무원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며 "시의회와 집행부를 반목하게 하는 사람보다 성실하게 일 하는 공무원이 대접받는 공직사회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작금의 익산시 일부 공무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도를 넘는 행동을 보면서 분노와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운을 뗀 뒤 "공무원은 법령과 조례, 규칙에 따라 법규를 준수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은 집단이나 연명 또는 단체 명의를 사용해 지자체의 정책 수립이나 집행을 방해해서는 안 되고 정치활동 또한 금지되어 있다"며 "그러나 의회가 법령에 의거해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용도를 제시하지 못해 예산이 삭감됐는데도 일부 공무원은 ‘마구잡이식으로 예산을 삭감해 일을 못 하겠다’며 언론을 통해 의회를 비하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작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또 "시민의 대변자로서 법령에 의거해 자료를 요구하고 업무보고 또는 행정사무감사 때 명쾌한 답변을 요구한 의원의 권한행사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의 수감자이며 감시 대상인 공무원이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비난하고, 대의기관인 의회에 정면 도전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질책했다.

송 의원은 특히 "성실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법령을 위반해 시의회와 집행부를 반목하게 한 공무원이 대접받는 것이 아니라 그늘진 곳에서 성실히 일하는 공무원이 대접받는 공직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의회와 집행부,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상생의 길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주문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