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오만한 민주당에 경종

임형택<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예비후보자로는 처음으로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임 후보는 이날 익산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익산의 정치는 시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조배숙 국회의원의 사당화로 점철된 민주당 을지역위원회의 구태정치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의 학생운동과 이어진 10년의 시민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이제 새로운 변화의 시나리오를 써보겠다"며 "시민들은 지난 20년 동안 한결 같이 민주당에 사랑을 보내줬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시민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시민들의 혈세가 세어나가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해먹는 오만한 정치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인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 시민의 꿈을 자신의 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민운동을 했던 10년 동안 한결같이 시민의 의견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발굴해 의제화하고 정책화 해왔다"며 "이제부터 지역정치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현실정치에서 실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근, 삶의 영양분 주겠다

민주당 김연근 후보는 지난달 30일 제4선거구 소속 시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사퇴로 보선을 치르게 된 것을 속죄하는 길은 시민에게 많은 혜택과 삶의 영양분을 전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처럼 소박하지만 사랑과 정이 담긴 정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곧은 마음가짐으로 외부의 유혹에 움직이지 않는 철석심장(鐵心石腸)의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문성 신장을 통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 △사후점검을 하는 의정활동 △지역의 차별화된 자원 발굴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사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집행 및 예산낭비 방지를 위한 감시 견제활동 △교육지원 확대 등을 의정활동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김 후보는 2010년 도의원 중도 사퇴와 시장 후보경선 출마 경력을 언급하며 "당시 사퇴는 선거일전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제도 때문이었고, 경선 패배 후에는 결과를 깨끗히 인정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냈다"고 소명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