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 및 접근성 개선방안 주문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4층 규모, 2021년 6월 준공 목표

접근성이 떨어져 애물단지 전락 우려를 낳았던 동산동 지역 도서관 건립이 재추진된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유재구)는 지난달 27일 (가칭)유천도서관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계획안에 따르면, 현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부지에 77억원(국비 30억8,000만원, 시비 46억2,0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2,300㎡ 지상 4층 규모의 공공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기반시설이 없는 소외지역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함으로써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남부권 전체 인구 중 58% 거주하고 있는 동산동 지역에 유천생태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생태테마도서관을 지어 휴식과 힐링이 함께하는 지식문화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기획위는 현 계획상의 부지가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률은 낮고 해마다 운영비만 쏟아 붓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동이리폐역사 일원이나 인화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구 동산동 주민센터 주변, 이마트 주변 등 타 부지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익산시는 재검토를 진행했고, 타 부지의 경우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도서관 건립을 위한 부지 내 토지·건물 보상 등에만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날 기획위는 접근성 개선방안 마련, 대상지 인근 학원 등을 대상으로 한 면밀한 의견수렴, 향후 운영과 관련해 이용률 제고방안 마련 등을 주문하면서 계획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차후 국비 공모사업 추진시 부지 선정 등과 관련해 익산시의회와의 사전 협의와 철저한 검토를 주문했다.

한편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9월 3일 제219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며, (가칭)유천도서관 건립은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2020년 7월 착공, 2021년 6월 준공으로 계획돼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