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공원(놀이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한동연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21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대사회는 핵가족화는 물론 1인가구의 증가로 매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민이 늘어가는 추세이며, 펫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면서 “이제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하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과 반려동물의 배설물에 대한 위생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 반려동물 신규 등록은 2017년 287두, 2018년 399두, 2019년 현재 1,501두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약 9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하지 않은 동물수를 감안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유기동물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452두에서 2017년 568두, 2018년 1,074두, 2019년 현재 927두 등 문제의 심각성 파악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 의원은 “반려동물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함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집행부에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려동물공원은 기존 공원에 울타리를 치고 공간을 나누는 활용 방법과 익산시만의 독특하고 혁신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반려동물공원이 조성된다면 시민뿐만 아니라 동물 애호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