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민·관 실천협약 첫 번째 체결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원광대학교병원이 인구늘리기 릴레이 민·관 실천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인구감소 지속이 미래 지역사회 존립기반을 위협할 수 있어 인구에 대한 인식개선과 인구늘리기 실천에 시민이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기관·단체·기업간 협력을 통해 자생적인 인구늘리기 시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첫 번째 민·관 실천협약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관들이 참여하면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원광대학교 본부 회의실에서는 정헌율 시장과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 백준흠 원광보건대학교 총장,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 피성희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장, 이정한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장, 박영석 원광대학교 열린총동문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익산시는 인구관련 인식전환 교육 및 인구정책 홍보, 인구늘리기 정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 발굴, 기관·단체의 인구늘리기 추진사업 지원을 추진한다.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 원광대병원은 소속 교직원과 학생 중 익산 거주 미전입자 바른 주소 갖기 운동 전개,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내부적인 분위기 조성, 소속 교직원과 학생 인구늘리기 실천운동 확산, 시 인구관련 시책사업 추진 협조 등을 약속했다.

현재 원광대학교에는 1,020명(교원 756, 직원 264명)의 교직원과 1만5,090명의 재학생이 있고, 원광보건대학교에는 205명(교원 129, 직원 76)의 교직원과 4,510명의 재학생이 있다. 또 원광대학교병원에는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박맹수 총장은 “대학교도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윤권하 병원장은 “인구는 지역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각계각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앞장선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