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임형택 의원이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허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정헌율 시장과의 끝장토론을 제안했다.<2019년 6월 24일, 7월 22일·29일, 8월 26일, 9월 2일 보도>

지난 3일 제21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임 의원은 “정헌율 시장이 선거 때 막아내겠다던 약속을 뒤집고 정책적 입장을 바꿔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민간업체에 허가해 준 것은 상식적인 행정행위로 볼 수 없고 특혜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익산시가 입장발표를 통해 본 의원의 주장을 오도하며 문제 삼고 있는데, 과연 누구 주장이 옳은지 토론을 통해 밝혀보면 좋겠다”면서 “사법기관에 맡기거나 꼬리 물기 식으로 공박하면서 지역사회 분란만 일으키기보다는 공개토론을 통해 세세히 한 번 밝혀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없다면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익산시에 이득이며, 익산시 행정의 신뢰 획득을 위해서도 타당한 것 아닐까 싶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를 택하고 SNS 생중계, 방송중계 등 중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곳에 맡겨서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끝장토론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판단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불법시설이 계속 확인되고 허가과정의 의혹이 있어 시민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이 사안에 대해 진정으로 의회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절차를 밟아 환경대책특별위원회가 꼭 구성돼서 의회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충실하게 소명을 다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위상을 한 번 제대로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임형택 의원이 제기한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허가 특혜 의혹은 의원과 집행부간 연이은 입장 표명에 이어 검찰 수사의뢰, 허가업체 측의 고소 등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