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환경문제해결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허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대위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에 의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지 3개월, 익산시가 검찰 수사를 의뢰한 지도 2개월이 다 돼 가는데, 아직까지 어떠한 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아 소모적인 공방과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안의 심각성과 지역사회의 안정을 고려할 때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통한 진실규명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게 공대위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6월 19일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허가와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집행부와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 임형택 의원과 익산시의회 등이 연이어 성명을 통해 상반된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후 익산시의 검찰 수사 의뢰, 임 의원을 상대로 한 허가업체 측의 고소 등이 이뤄졌고, 임형택 의원은 지난 3일 제21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헌율 시장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공대위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익산시민의 권익보호와 더 이상의 환경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특혜 의혹에 대한 빠른 진실규명과 책임을 가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