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이 내년 총선 익산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전북 그리고 익산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리고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면서 “차관급인 국회 사무차장 자리를 조기에 사퇴하고 고향 발전에 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고향 익산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 있는 백제의 왕도였고 과거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돼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기회가 있었지만, 백제 고도로서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했고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고 피력하고 익산의 당면현안으로는 인구와 악취를 꼽았다.

인구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 창출을 제시했고, 악취문제에 대해서는 원인파악 및 대책마련과 아울러 전북도의 관심을 강조했다.

그는 또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능력은 3가지로 요약된다”면서 자신이 가진 경쟁력을 “사람과 일에 대한 신뢰, 국가예산분야 전문성, 정치권 및 중앙부처와의 광범위한 인적네트워크”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9월 10일부터 ‘시민 곁으로, 100일간의 희망 대장정’을 시작해 농촌마을에서 시내의 구석구석까지 달려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흥 전 차장은 익산 성당면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으며 입법고시(10회)에 합격한 뒤 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 이리고등학교 제32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는 지역 내에서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