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한상욱 의원이 남중동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시민 소통과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제21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 의원은 “신청사 건립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약 85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향후 익산시의 발전 방향성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익산시가 현 위치 신청사 건립 추진의 당위성으로 제시하는 것은 시민 다수가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이고 현 위치를 거점으로 구도심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전부인데, 보다 거시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으로 시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기간에 해결하지 못할 신청사 건립시 우려되는 주차장 문제, 교통망 문제 등에 대해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지난 2017년 12월 정부 공모로 추진된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3차 선도사업에 선정됐고 이듬해 국토교통부 및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직원 설문조사 2회, 시민 500명 설문조사 1회, 시민토론회 2회, 동지역 주민설명회, 익산시 홈페이지 홍보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하지만 아직까지도 신청사 건립에 대한 공론화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고, 일부 시민들은 아직도 현 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으로 향후 50년, 100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성의 비전과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9월 중에 예정돼 있는 타당성 조사와 수익모델 개발 용역의 결과에 대해 엄중한 분석과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익산시의 미래발전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