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서예문화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지난 18일 제366회 임시회에서 김기영 의원(익산3, 행정자치위원회)이 발의한 ‘전라북도 서예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전라북도 서예문화 발전과 서예교육을 통한 도민의 인성함양을 도모하고 서예를 통한 민족문화 창달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지사에게 서예진흥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책무를 부여하고, 도민이 서예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기회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또 상위법에 따른 서예진흥기본계획을 반영해 매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한 서예교육을 위해 서예 관련 기관·단체 등에게 서예 관련 교육내용의 연구·개발 및 각종 교육 활동과 이를 위한 시설·장비 및 재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고, 교양강좌나 문화강좌 등 서예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기관·단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예교육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추진하고, 국제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을 취해 예산의 범위에서 해외 홍보 및 마케팅, 국내외 서예 전시회의 개최 및 참가, 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교육·조사·연구·학술교류 및 출판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영 의원은 “전북은 강암서예관이 있고 세계서예비엔날레가 해마다 개최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서예문화의 중심지”라며 “도내 서예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도민들께서 서예를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