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잔여 1세대와의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로 사업 추진 14년여 만에 첫 삽을 떴다.

익산시는 “지난 27일 사업시행자인 LH공사 주관으로 평화지구 LH 아파트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헌율 시장과 조규대 의장, 이춘석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식전 행사로는 전자현악 공연이 펼쳐졌고,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축사, 기념 시삽 들이 진행됐다.

평화지구 LH 아파트 건설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분양 아파트 819세대(전용면적 59㎡ 128세대, 74㎡ 277세대, 84㎡ 414세대), 임대 아파트 208세대(전용면적 39㎡ 96세대, 51㎡ 112세대) 등 총 1,027세대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8일 착수한 공사는 2022년 완료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된 구도심이 활기를 되찾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시 시급한 현안인 인구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건실한 아파트를 최대한 저렴하게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국회의원은 “2013년 사실상 좌초 위기에 있던 사업의 재개를 이끌어 냈지만 이후에도 보상 등의 이유로 공사가 계속 지연됐고, 올해 7월 초 기재위원장으로 부임하자마자 LH 전북본부와 주무부처인 국토부 핵심 책임자를 한 자리에 불러 직접 담판을 짓고 기공식을 성사시켰다”면서 “앞으로도 막힌 부분을 풀고 필요한 곳에 목소리를 내며 시민들의 민생안정과 익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잔여 1세대와 LH간 인도소송 항소심 선고는 당초 9월 20일에서 11월 8일로 연기된 상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