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소병홍 의원이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예산의 확대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소 의원은 지난 4일 주택과 예산안 심의에서 “올해 7억9,600만원이었던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는 1억3,600만원밖에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수요 대응을 위한 증액을 주문했다.

익산시는 저소득층의 노후·불량주택을 개보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7억9,600만원이 확보돼 220여가구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는 1억3,600만원만 편성됐다. 사업대상 가구도 34개소로 올해 대비 6배 이상 줄었다.

올해까지 복권기금 지원(기금 50%, 시비 50%)이 이뤄졌지만, 내년부터 도비보조사업으로 변경된 탓이다. 기금은 사라지고 도비 5,440만원과 시비 8,160만원만 계상됐다.

소병홍 의원은 “지역 내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익산시가 자체적으로라도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청년 임대보증금 지원과 관련해 “지원대상을 인화행복주택에 국한하지 말고 익산지역 전체로 폭넓게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확대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