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기영 의원(익산3, 행정자치위원회)이 학생 자살율 증가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라북도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최근 5년간 도내 학생 자살 수가 늘고 있음에도, 도교육청이 이를 제대로 예방·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줄 대책이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5년 3명이던 도내 자살 학생 수는 해마다 늘어 올해 11월 15일 기준 11명으로 4배가량 늘어났다.

김 의원은 “자살 학생의 77%가 고등학생”이라며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수능 이후 스트레스 관리, 심리검사 확대 등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관련 교육을 보다 확대하고 이상 징후를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닫기 전에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다시 한 번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도록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