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노후건물 재건축 사업이 4전5기만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유재구)는 지난 10일 익산시장이 제출한 ‘2020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로써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건물 일부 철거 및 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사업 재건축 추진 계획이 승인됐다.

현재 익산캠퍼스 부지와 건물(일부 제외)은 익산시 소유로 학교 측은 관련 법령에 따라 1980년부터 무상으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학교 측은 건물 대부분이 준공 후 40년 가까지 지나면서 노후로 인한 재건축을 계획해 왔다.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해 BTL사업으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축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6년부터 소유권자인 익산시의 사용·수익 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동안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한 익산시의회는 건물 준공 후 사업완료 후 소유권이 고용노동부로 이전될 경우 재산상 손실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익산캠퍼스 측은 지역수요에 맞는 인적자원개발을 수행할 공공직업교육기관으로서 교육훈련시설 인프라를 BTL방식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구축을 통한 양질의 직업능력개발 기회 제공 등 익산시민을 위한 일자리특화대학 직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장점을 부각했다.

또 산학사업, 신중년 연계 특화과정, 미래신성장동력학과 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지원 등의 사업 확대를 위해 현대화 교육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 앞서 지난 9일 익산캠퍼스 현장행정을 통해 캠퍼스 현황을 확인하고 재건축 계획을 점검했다. 이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재건축 필요성을 인정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기획행정위원회를 통과한 계획안은 오는 12월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재건축은 총사업비 4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본관동과 기숙사동, 학생회관, 수위실 등 1만7,486㎡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