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권희 민중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이 내년 총선 익산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권희 예비후보는 “불의한 독재권력을 끌어낸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존을 외쳐야 하는 수많은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있고 문재인·민주당 정권의 촛불민의를 저버린 역주행으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용두사미가 됐으며 호남정치도 이제는 기득권을 연명하려는 구태정치로 전락했다”며 “낡은 기득권 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청년, 여성·엄마가 희망을 꿈꾸는 새로운 익산,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호남 민심은 민주당의 굳건한 정치적 기반이 돼주었지만 정작 그들은 지방의 토호와 결탁해 호남의 기득권 세력으로 군림해 왔다”면서 “노동자·농민·서민의 삶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선거 때만 되면 호남팔이로 기득권을 연명하려는 구태정치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수당법 제정,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농업예산 5% 확대, 모든 노동자가 근로기준법과 노조법을 누리고 정규직 중심의 고용보험을 모든 사람의 노동보험으로 확대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 해소, 82년생 김지영 ‘육아보험법’ 제정, 국가와 부모가 함께 만드는 ‘공공보육’ 실현 등을 약속했다.

전 예비후보는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한 30년 진보의 한길, 중앙정치에서 진보정당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지역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농민수당 조례 제정, 익산시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나 당리당략 때문에 정치를 하는 낡은 기득권 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익산을 만들기 위해 큰 책임감과 무거운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익산시민사회 원로인 박창신 신부와 안현석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의장, 이현숙 전 도의원, 김경희 익산공공보육실현운동본부 공동대표, 조진권 전 익산시농민회장 등 각계각층 인사가 함께하며 전권희 예비후보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전권희 예비후보는 용안면 출생으로 흥왕초·함열중·남성고·고려대를 졸업하고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실장, 통합진보당 전략기획실장, 공공연대노조 전북지부장, 익산축구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중당 전북도당 사무처장 및 농민수당추진본부 대변인, 익산환경공대위 공동대표, 익산공공보육실현운동본부 정책본부장, 민중단 주한미군방위비분담금 인상저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