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이 학생 통학로의 안전사고 노출 문제를 지적하며 임시방편이 아닌 근원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제221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광여고, 동산초 등 인도가 제대로 개설되지 않은 반쪽짜리 도로로 인해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에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통행이 불편한 것만 아니라 사고위험에 노출된 아이들과 주민들이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면서 “집행부가 익산시 전역, 특히 학교근처 통학로에 대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인도정비 사업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광여고와 동산초 통학로와 등하교 하는 학생들 사진을 제시하며 “인도 개설이 당장 어렵다면 유자형 볼라드나 사인블록 등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이라도 조속히 설치해 주민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시계획 변경 및 주변 토지 매입을 통해 인도를 확보·확장하고 주민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보행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익산시는 시민의 복지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환경친화도시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인도조차 없는 반쪽짜리 도로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조성이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도시계획 변경이 어렵다, 토지 매입이 어렵다 하며 차일피일 시간을 보내고 무사안일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동안 지역주민의 안전은 무시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계획 변경이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인도 개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해 인근 상가의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