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익산갑 김수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경선 상대인 이춘석 국회의원을 상대로 현안토론회를 재차 제안했다.

지난 2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예비후보는 “익산시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현안에 대한 이야기와 익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경쟁 후보간 건전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정책토론을 해보자는 것인데, 2주 이상이 지나도록 이춘석 의원은 묵묵부답”이라며 이춘석 의원의 응답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 등록 직후 이춘석 의원에게 현안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선거에 있어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와 정치신인의 참신성과 능력에 대한 평가이기에, 경선 상대 후보로서 정책 대결을 해보자는 취지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보름이 지났음에도 토론 제안에 대한 대답을 듣지 못해 안타깝다. 3선 국회의원으로서 익산시민들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보여주지는 못할망정 모든 것을 감추고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전략인가. 이는 시민들의 객관적인 판단 기회를 박탈하는 것”라며 날을 세웠다.

또 “안타깝게도 이춘석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법안가결률 전북 꼴찌, 전체 295명 의원 중 276위인데, 이는 익산시민에 대한 직무유기 아니냐”며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팩트를 가지고 정정당당히 토론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법령이나 당내 절차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선 후보간 토론이 아니라 당내 경선에서는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지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그간 3선 현역으로서 이춘석 의원님이 지역발전을 해 오신 공로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익산의 위기에 대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피력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