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백제시대 역사문화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신상효)이 오는 1월 10일 정식 개관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 석탑과 사리장엄구를 핵심가치로 삼아 총 4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5년에 착공해 3만9,695㎡ 부지 지상1층 지하2층 규모로 전시시설, 수장시설, 관리시설, 문화공간 등을 갖췄다.

특히 건립 기본방향

문화재보호지역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외관, 과거와 역사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의 이음, 역사에 순응하고 터에 스며들어 공간을 잇는 박물관 등을 설계 기본방향으로 해 히든뮤지엄(숨은박물관) 형식으로 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건물 준공 허가와 사무실 이전, 시설물 시운전을 마쳤으며,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실 등 막바지 전시관 내부 연출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새로 개관되는 국립익산박물관은 전시실을 구(舊) 박물관보다 3배 더 크게 확장해 ‘사비기, 백제의 또다른 중심’을 주제로 한 1전시실과 ‘미륵신앙의 성지, 미륵사지’의 2전시실, ‘익산 문화권’을 주제로 한 3전시실로 구성됐다. 사비기부터 근대까지 출토된 약 3,000여점의 유물 전시를 통해 백제왕도 익산문화권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가상의 입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미디어매핑을 준비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과거의 역사를 실제처럼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체험과 역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의 기회를 제공하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카페테리아, 문화상품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관에 맞춰 박물관의 대표 유물이며 백제 예술의 위대함과 정교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리장엄구를 재조명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고자 ‘사리장엄-탑 속 또 하나의 세계’라는 특별전이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신상효 박물관장은 “새로운 박물관이 익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관식 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립익산박물관은 단순한 관람시설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모두를 포용하는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대표전화(063-830-0900)로 문의하면 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