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이 “지역의 변화가 절박하다면, 무능한 정치를 진정 바꾸고 싶다면 이제는 제대로 일할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며 총선 익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권태홍 예비후보는 “지난 17년 동안 좋은 정당, 좋은 정치를 목표로 흔들림 없이 뛰어 왔다. 이제 정치의 혁신을 이루는데 열배, 백배로 더 힘 있게 뛰고 싶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정의당을 도내 제1야당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 이번 총선에서는 호남지역 지역구 당선을 통해 지역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권 예비후보는 특히 함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의 역학적 인과관계를 이끌어낸 장본인으로서 “지난 3년 동안 장점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지역 정치의 무능과 무책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힘없고 수가 적은 그분들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면서 “지역의 민생문제를 장점마을처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환경과 일자리문제를 익산의 현안으로, 에너지와 식품산업, 도농복합도시로서 농업·농촌에 기반을 둔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구조를 미래 성장 가능성으로 각각 꼽으며 익산만이 아닌 전북 전체와의 효과적인 연계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정치에 대해서는 “당장 부패·무능한 정치의 판을 바꿔야 한다. 적폐세력을 퇴출시키고 기득권 정치를 넘어 정당이 책임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30년 만의 선거제도 개편이 매우 아쉬운 수준이지만, 다당제와 연합정치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돼 왔던 이합집산은 사라지고 정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 정당간 생산적인 정책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비례대표로 나설 경우 당선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내 총선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책임자로서 국회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와 청년, 전문가들이 비례대표로 나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지역구 당선이 기적이라면 그 기적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정치의 변화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대하는 분들, 주위에서 마치 자신이 권태홍인 것처럼 함께 뛰어주는 분들, 바꿔보고자 하는 염원을 가지고 힘을 주시는 분들 등 주위의 마음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라고 답했다.

한편 권태홍 예비후보는 남성중·이리고·연세대 경제학과·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과를 졸업했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처장, 개혁국민정당 군산지구장 위원장, 열린우리당 군산지구당 부위원장, 참여정치연구회 사무처장, 참여정치실천연대 사무처장, 사회디자인연구소 상임이사, 국민참여당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겸 사무총장, 정의당 1·2기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정의당 사무총장과 익산지역위원장을 맡아 매일 같이 익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