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상공회의소, 경자년(庚子年) 신년인사회 개최

지역 상공인 및 기관·단체장 모여 새해 각오 다져

지역 상공인들과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지역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는 익산상공회의소(회장 양희준)가 주최한 2020년 신년인사회 및 제23회 익산상공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희준 회장을 비롯한 지역 내 상공인들과 정헌율 시장, 조규대 의장,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박맹수 원광대 총장, 이수경 익산교육지원청장, 시·도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등 지역사회 지도급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새해 각오를 다졌다.
신년인사회 식전행사로 진행된 제23회 익산상공대상 시상식에서는 상공인 부문에 ㈜다사랑 박주성 대표이사, 관리자 부문에 하이트진로(주) 익산공장 박상배 공장장, 유관기관 부문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윤태진 이사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춘석·조배숙 의원이 감사패를 받았다.
익산상공회의소 양희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 갈등의 틈바구니 속에서 경쟁하고 대내적으로는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여건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어긋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또 “낡은 규제를 풀고 친기업 구조가 돼야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면서 “기업을 감시와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공직사회와 지역 정치권 등 지역사회가 모처럼 합심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따냈고, 내용 측면에서도 알짜 신규사업이 42개나 된다”면서 “올해 시정운영방향 중점이 환경, 유라시아 철도, 식품, 관광인데 환경 측면에서 기업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집토끼를 우선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조규대 의장은 “환경현안이 지역의 큰 숙제이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나 일반산단, 도시재생, 홀로그램,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방채 제로, 국가예산, 국립익산박물관 등 성장동력이 충분하다”면서 “익산 발전을 위하는 길에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춘석 의원은 “정치적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비전을 현실로 이뤄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조배숙 의원은 “익산시민의 저력을 믿는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박맹수 총장은 “익산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되고 원광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뜻 싶은 한 해가 되길 축원한다”면서 “파수공행(불보살과 함께 손을 잡고 불법을 같이 수행하여 간다는 뜻)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