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상수도 정비·정밀조사,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 추진
5년 후 유수율 85% 목표.. 연간 최대 68억 예산절감 기대

익산시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맑은 물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올해 맑은 물 공급 관련 사업에만 국비 포함 616억원 등 행·재정적 투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원수 공급로인 대간선수로(개방형 농수로)에 대한 순찰을 월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수로 주요 거점지역 6곳에 대한 수시 수질검사를 실시해 오염원 유입에 적극 대비한다. 현재 시는 28km에 달하는 대간선수로를 통해 원수를 공급받고 있어 항상 수질 오염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또 상수도 급·배수관 관리를 강화해 적수 발생을 최소화하고, 상수관망에 대한 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수질 이상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상수도 현대화를 위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과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사업, 노후상수관로 정밀조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국비 포함 총 616억5,700만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사업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다 보니 사업비 조달 문제로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상수도 적수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수립시 익산시가 발 빠르게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처해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그 결과 국비보조금의 10%를 더 지원받아 전국에서 경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557억3,300만원으로 노후상수관 148㎞ 교체, 블록시스템 31곳 구축, 가압장 8곳 설치, 누수탐사 등이 추진된다.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사업은 사업비 52억100만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2년 동안 추진되며, 정밀여과장치와 자동수질측정장치, 소규모 유량 수압감시시스템을 설치해 수돗물 공급 과정의 감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노후 상수관망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 지원사업은 7억2,300만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1년 동안 노후 상수관로 433km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사업단은 이를 토대로 2024년까지 현재 71.4%인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계획 달성시 연간 최대 약 68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용조 단장은 “각종 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높여 지방상수도공기업의 경영효율화를 꾀하고,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실시간 수질 및 수량을 측정해 수돗물 사고 사전 감시·예방 및 수질 이상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원·정수의 관리 강화로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