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학 조합장, “지역사회와 조합원들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뜻”

익산원예농협 관계자 중앙회로부터 받은 상금을 이한수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익산시장실에서는 익산원예농협에서 마련한 10kg들이 백미 300포대 전달식이 있었다. 연말연시, 간간이 들리는 불우이웃을 향한 온정 가운데, 이 날의 백미가 유난히 눈에 띈 것은 여기에 담겨있는 남다른 의미 때문일 것이다. 우선 백미 포대 안에는 농협중앙회 최고권위인 '총화상'의 결실이 함께 녹아 있었다.

총화상은 단순한 경영성과나 실적 평가 결과가 아니다. 농협 중앙회가 전국 1천173개 단위 농협의 고객에 대한 친절봉사의 정도를 비롯한, 직원간 인화단결, 지역사회공헌도, 직원들의 직무능력 등을 다각적으로 심사, 1.2%를 골라낸 결과다.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펼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는 선정 평이 뒤따랐다.

김봉학 조합장은, '임직원들과 800여명 조합원들의 혼연일체'를 총화상 수상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또 "금번 총화상 수상이 그동안 익산원예농협의 업적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사회와 조합원을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조합장의 마음은 직원들의 정사와 맞닿아 있었다.

당초 익산 원협은 총화상 상금으로 받은 3백만원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회식비나 선물 비용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임직원들 모두가 "보다 가치있는 곳에 쓰자"고 입을 모았다. 이것이 백미에 담긴 익산원예농협 임직원들의 뜻이다. 임직원들은 또 지난 1년 동안 조성한 지역사랑기금 222만원을 보태 총 5백22만원어치의 백미를 담아 익산시에 전달한 것이다.

익산 원협이 이번 총화상 심사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은 분야는, 지난해 수신기반 확대 노력에 힘입어 예수금 1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농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상태 평가에서 당당하게 1등급을 받아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농협임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우수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판매사업 부문에서 5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판로개척을 통한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이룩했고, 농수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한 직거래를 활성화시켜 나간 것도 높게 평가 됐다.

원협은 내적으로, 지난 1981년부터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을 시작해 올해로 29회 째를 맞았으며, 총 1,688명에게 5억1,816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시작한 조합원들에게 친환경농자재를 지원하는 사업은 총 398명에게 3,996만원 상당의 농자재를 지급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익산 원협이 기술 지원에 나서 재배한 5억4,000만원 상당의 배가 캐나다와 대만 수출 길에 오른 것은 과수농가들에게 또다른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김봉학 조합장은 "이번 총화상 수상을 계기로 전국 최고의 건실하고 우수한 농협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조합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