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 도의원

민선6기 전북도의 핵심과제인 삼락농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정 혁신과 농산물 수출 전담기관 설치, 가공식품 수출지원, 동남아 국가에 대한 농기계 수출 등 전북도 차원의 독자적 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열린 전라북도의회 임시회에서 황현(익산3)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농업에 대한 전문성과 애정이 담긴 질문을 쏟아내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황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지난해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약 2,000억원을 중국·일본·동남아·미국 등에 수출했다. 하지만 수출실적은 전국대비 2.6%로 농도 전북의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황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전략 산업으로 농업을 선택한 것은 전라북도의 적절한 선택”이라면서 “농도인 전북을 농업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산물은 가격탄력성이 큰 만큼 생산량의 일부만이라도 수출이 된다면, 국내 가격 안정화는 물론이고 수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경남과 경북처럼 농산물 수출 전담기구를 만들어 FTA시대 수입농산물을 걱정하기 보다는 ‘해외시장을 국내시장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농업관련 수출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이룩한 실적을 마치 전북도가 이룩한 성과처럼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전북도 차원의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농산물 수출전략을 세워 지역농산물과 가공식품이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관련 기구를 구성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농정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에 대한 농기계 수출이 이뤄져 지역 내 고용창출과 세수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황 의원은 “지역 농산물 수출 실적으로 계산된 일부 가공식품은 원료가 전북농산물이 아니고 타 시도에서 반입해 들여와 생산해 수출한 경우도 많다”며 “지역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답변에 나선 송하진 도지사는 “농정에 대한 깊은 애정과 경험으로 좋을 제안이 많이 나왔다”면서 “삼락농정 성공을 위해 혁신적인 자세로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