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추경 예산 상정, 예산 확보 후 지원”
익산시가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택시에 매월 5,500원씩 지급하던 통신비 지원을 지난 4월부로 중단해 택시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는 택시 감차 정책과 부제조정에 협조하고, 택시 내 카드 단말기 설치를 독려하며, 택시 기사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간 매월 5,500원 한도 내에서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총 1,473대에 카드 단말기 통신비와 카드 수수료를 지원해 왔다. 지역 내 한 택시업계에 따르면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택시는 통신료 명목으로 월 1만1,000원을 납부하고 있지만 시가 50%를 지원하면서 대당 5,500원을 부담해 오고 있다. 그러나 예산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돼 단말기 통신비에 대한 지원이 지난 4월부터 중단됐고, 시가 지원해 온 카드 단말기 통신비 50%는 택시 기사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로 인해 택시를 활용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관광객들에게 익산시의 홍보에 앞장선 기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더욱이 4월과 5월 통신료 사용분에 대해서 기사와 업계에서 부담해야 될 상황에 직면해 택시업계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통신료 지원이 중단되면서 택시 기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에 건의하게 됐다”면서 “시에서는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지원을 다시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는 추가경정 예산에 택시 카드 단말기 통신비 지원금을 상정해 택시업계의 불만을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예산이 삭감되면서 불가피하게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면서 “현재 추경 예산안에 지원 예산을 편성한 상황이고, 예산을 확보하게 되면 택시업계에 통신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