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보·전단지·명함형 전단지 모두 근절 대상.. 최대 월 20만원까지

황호열 의원

내년부터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광고물을 시민이 직접 수거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성숙한 광고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열린 제203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익산시 불법광고물수거보상금 지급 조례안’이 통과됐다. 익산지역에 불법적으로 도로와 주택, 차량 등에 무분별하게 투기되는 광고물을 수거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자 산업건설위원회 황호열 의원이 발의했다.

조례에 따르면 ‘익산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에 의거해 신고돼지 않고 부착 및 투기되는 불법광고물이 수거 대상으로, 현수막과 벽보, 도로에 투기된 전단지 및 명함형 전단지가 해당된다.

보상금의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보상금은 5㎡ 이상의 현수막은 1,000원, 5㎡ 미만은 500원, A4크기 이상의 벽보는 장당 150원이며 그 미만의 벽보는 장당 100원이다. 전단지는 장당 20원, 명함형 전단지는 장당 10원이며 1일 1회 20,000원이 한도액으로 월 최고 20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보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현장 사진과 함께 수거한 광고물을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황 의원은 “익산시가 불법광고물에 대해 강력한 단속 의지도 없어서 불법광고물로 도시가 엉망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이라도 나서서 도시의 미관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발의했고 이로써 불법광고물이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