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용산 간 66분 소요.. 수도권 반나절 시대 개막

익산역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이 지난2일 오후 2시 익산역 광장에서 박경철 익산시장을 비롯해 이춘석 국회의원, 조규대 의장 및 시의원들과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본행사에 앞서 시립풍물단의 국악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후 호남고속철도 개통관련 유공자 표창 및 박경철 익산시장의 기념사와 조규대 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호남고속철 개통기념 테이프 커팅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익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게 됐고, 광주, 전주와 더불어 호남의 3대도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며 “KTX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 발전을 50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조규대 의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위해 애쓴 박경철 익산시장과 선상역사로 건설될 수 있도록 무던한 노력을 해준 이춘석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1시간만으로 수도권까지 도착할 수 있는 호남고속철의 개통을 축하하고, 익산이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다.

이번 개통된 호남고속철도는 2009년 첫 삽을 뜬 후 6여년 만에 준공돼 익산에서 서울까지 66분이면 갈 수 있게 됐고, 또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용산~익산 간은 86편으로 호남선 48회, 전라선 20회, 용산~ 서대전~익산 18회가 운행돼, 1914년 호남선이 부설된 지 101년만에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개막됐다.

익산시는 과거 조그마한 촌락에서 호남선 개통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발전해 오다가, 자동차 교통의 발달로 다소 성장이 둔화됐지만 고속철도 개통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됐다.

일찍이 익산시는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도가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해 왔으며, 이번 고속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강화됐다.

게다가 둔화돼 있는 지역경제에 물꼬를 트고 투자하기 좋은 매력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여객 및 화물 수송능력이 증대 되고, 기업의 투자유치 확대, 관광산업 활성화 등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