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의 설 성수품 물가조사 결과, 대부분의 품목이 대체적으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15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에 나선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익산지부(지부장 이영미)에 따르면, 조사품목 중 배·배추·무·대추·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달걀·오징어·고등어 등 10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저렴하고 사과·밤·조기·명태·갈치 등 5개 품목은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6개·축산물 4개·수산물 5개 등 성수품 15개 품목의 가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통시장의 경우 ▲사과 1박스 50개 15kg(부사) 5만5,000원 ▲배 1박스 25개 15㎏(신고) 4만원 ▲배추 한단(4포기) 중간 5,000원 ▲무 1㎏ 1,000원 ▲밤 1㎏(상품) 1만2,500원 ▲대추 1㎏(상품) 1만2,500원, ▲소고기 등심 상등육 100g 5,000원 ▲돼지고기 전지 100g 917원 ▲닭고기 육계 1㎏ 5,500원 ▲달걀 대란 10개 2,200원 ▲조기 20㎝정도 6,000원 ▲명태 40㎝정도 1마리(냉동) 3,000원 ▲오징어 25㎝정도 10마리(냉동) 2만원 ▲고등어 25㎝ 1마리(냉동) 1,500원 ▲갈치 60㎝정도 10마리(냉동) 6만6,667원으로 품목별 단위 가격의 합계는 23만6,784원이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사과 1박스 50개 15kg(부사) 5만4,000원 ▲배 1박스 25개 15㎏(신고) 5만7,463원 ▲배추 한단(4포기) 중간 5,920원 ▲무 1㎏ 1,150원 ▲밤 1㎏(상품) 7,857원 ▲대추 1㎏(상품) 2만4,000원, ▲소고기 등심 상등육 100g 7,200원 ▲돼지고기 전지 100g 1,190원 ▲닭고기 육계 1㎏ 6,900원 ▲달걀 대란 10개 3,000원 ▲조기 20㎝정도 1,200원 ▲명태 40㎝정도 1마리(냉동) 2,800원 ▲오징어 25㎝정도 10마리(냉동) 2만2,500원 ▲고등어 25㎝ 1마리(냉동) 5,500원 ▲갈치 60㎝정도 10마리(냉동) 3만3,000원으로 품목별 단위 가격의 합계는 23만3,680원이다.

품목별 단위 가격의 합계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3,000원 가량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개별 상품의 품질과 크기, 원산지, 세일 여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형마트와는 달리 전통시장의 경우 같은 품목이라 하더라도 상점마다 다양한 품질 및 가격대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측면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발품을 많이 팔수록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실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성수품 가격조사를 진행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익산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성수품 가격은 대체적으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하게 나타나 소비자들이 알뜰한 장을 보려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다만, 아직 설 성수품을 판매하지 않은 업체도 있어 설에 가까워질수록 성수품 가격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감시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성수품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익산지부는 설 명절 연휴 하루 전인 오는 17일 3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