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환원 1억720만원.. 매출대비 0.065%
지역 내 입점한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이 지난해 1,643억원을 기록하며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대형마트 3사의 지역사회 환원액은 매출액의 0.065%에 불과해 보다 적극적인 환원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1년 영등동에 롯데마트가 입점한 이후, 2006년 홈플러스와 동산동에 이마트가 입점했다. 전북지역 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은 2013년 1,862억원, 2014년 1,707억원, 2015년 1,64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롯데마트가 매년 총 매출액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893억원을 기록했고, 이마트는 422억원, 홈플러스 32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에 비해 20억원 가량 감소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30억원과 10억원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은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소비자의 경향과 매달 주 2회 휴무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지역내에서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 3사는 매출액에 비해 지역사회 환원사업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의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 행사에 지원한 금액이 롯데마트 4,000만원, 이마트 6,400만원, 홈플러스 320만원 등 총 1억72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0.065%에 불과했다. 매출액 1위라는 부동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 롯데마트가 총매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마트보다도 지역사회 환원에 인색했으며, 이는 대형마트 3사가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대형마트가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소상공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지자체는 대형마트가 지역사회에 일정 부분을 환원할 수 있도록 관심과 권고 이행이 필요하다”면서 “대형마트는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환원사업에 대해 더 이상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기 보다는 사회복지나 소상공인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점에서는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자매결연을 맺은 시설에 장학금 기탁 및 생필품 보조 등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다른 사업 진행은 본사에서 방침이 내려오기 때문에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