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아베크족·주민들 ‘삼삼오오’

익산- 금마간 산업도로 확장공사로 인한 팔봉초교 대로변 옹벽이 부조벽화로 설치돼 지역주민들로부터 '아름다운 거리조성'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옹벽 주변은 연접한 LED 조명시설을 갖춘 육교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와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어 명물거리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

이 부조벽화는 당초 익산 산업도로 확장공사에 따른 것으로 이리팔봉초교 앞 옹벽 연장 95m 높이 1.7~3.5m에 이른다. 기존 옹벽들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구조물로 미관상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익산시가 이번에 기존 틀을 깬 것이다.

익산시는 이 옹벽에 주변 환경과 조화된 디자인으로 산과 들에 뛰어놀던 어린시절의 천진난만한 광경들을 동화적 분위기로 표현, 아이들에게는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옛시절 향수가 느껴지도록 했다. 벽화재료는 고온으로 구운 자기질 타일로 양각의 입체감으로 인한 선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색상표현으로 시각적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최신식 보도육교는 LED 야간조명 및 강화유리 난간 등을 설치하였으며, 육교주변 자투리 공간에는 야간조명시설 등을 갖춘 쌈지공원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지역의 명물거리로 변신했다. 도시개발과 김용주 주무관은 "미관상 흉물스러운 구조물을 아름다운 경관으로 만듦으로 인해 익산이 더욱 더 아름다운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조벽화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