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사장 유용하)가 최근 높은 임대로 논란을 빚고 있는 모현동 배산공공임대아파트 추정 건설원가를 공개했다.

개발공사에 따르면 익산배산 공공임대아파트의 추정 건설원가는 676가구에 1,001억원이며, 상가 건설원가 7억원을 제외할 경우 아파트의 건설원가는 99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비는 아파트부지 매입비용 162억원과 취득부대비와 택지비 자본비용 26억원을 합해 188억원이다.

건축비는 공사비 715억원, 설계비 8억원, 감리비 22억원, 시설부대비 1억원, 직접인건비 10억원, 판매비와관리비 27억원, 국민주택기금이자 18억원, 사업비 투입액에 대한 자본비용 12억원 등 813억원이다.

추정 건설원가 1,001억원에서 상가 건설원가 7억원을 제외한 아파트 건설원가 994억원을 배분할 경우 타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공급면적 109㎡(구 32평형 C타입)의 경우 세대별 건설원가는 1억 3,397만원이다.

공급면적 127㎡(구 38평형 C타입)의 세대별 건설원가는 1억 7,808만원으로 산정되었으며, 공급면적 109㎡(구 32평형)의 경우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표준건축비로 산정한 최초주택가격 대비 88% 수준이라는 게 전북개발공사의 설명이다.

전북개발공사는 실투입 추정 원가수준으로 임대가격을 결정하여 공급면적 109㎡(구 32평형)의 임대보증금 7,542만원, 월임대료 28만5천원, 공급면적 127㎡(구 38평형)의 임대보증금 1억3,897만원 월임대료 36만5천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사관계자는 “국토해양부의 표준건축비로 임대가격을 산출할 경우 임대 운영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입주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손실이 없는 선에서 결정한 것이며, 공사 준공(2012.6월) 후에는 회계법인의 검증을 거쳐 확정 건설원가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개발공사는 이어 "2014년까지 익산배산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하여 이미 확정된 4개단지 2,496세대의 임대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도심지내 임대주택 가능부지 조성사업을 발굴·추진해 장기임대주택 공급과 도시재생사업, 낙후지역 개발 등 공익목적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서 전라북도의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지방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개발공사가 건립 중인 익산 배산 에코르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지난 28일부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입주자 모집공고 중이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