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지역경제에 녹색불이 켜졌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말 현재까지 53개 기업과 1조8천350억원의 투자금액을 끌어들여 4천2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익산시는 2009년 6월부터 2년6개월 동안 공들여 온 (주)유쎌 및 (주)태올라와의 협약으로 자금260억원 투자와 함께 200여명의 고용이 기대된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배양해 양산하는 ㈜유쎌은 함열익산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2만435㎡ 부지에 '15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한다. 전국 최고의 무기안료 제조기술 보유기업 ㈜태올은 삼기낭산 익산일반산업단지 1만4천449㎡ 부지에 '14년까지 총 6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기·낭산의 익산산업단지는 279만5천㎡(약85만평) 규모로 현재까지 91%로의 공정율을 보이며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인데,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익산시는 전기, 전자, 통신 등 업종 기업체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주)티모테크놀로지, (주)차이시스 등 8개 기업체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12월 중 HS사, AI사, DF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 총 2천억원의 투자와 65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복합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등과 협의 중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투자협약을 맺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섬유업체 전방(주)는 올해 5월 공장을 착공, 내년 상반기 1차 공장을 준공해 가동할 예정으로 1천2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올해 6월 준공된 외국인부품소재 전용공단에는 알룩스입중(주)이 총 220억원을 투자해 2만8천㎡ 부지에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난 6월 완공, 알미늄휠 생산에 들어가 50여명의 일자리가 나왔다.

'제이더블유엠'사는 100억원을 투자, 올해 7월 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이다. 자동차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일본의 (주)한국야스나가는 올해 9월 공장을 착공, 내년 3월 준공예정이며 1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내년 초에는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SC사, 탄소섬유업체인 TJ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1천300억원의 투자유치와 25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입주한 태양광 발전용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은 올해 익산시와 4천원대 규모의 3차 증설투자 협약을 체결, 제2공장, 제3공장 설비라인 공사를 완료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은 지난 11월 16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국책 R&D(연구개발)기관인 식품패키징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기능성평가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12월 중 국토해양부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사업승인 절차를 마치고 토지매입에 착수해 2015까지 국가식품전용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까지 국내 식품기업은 물론 일본 싱가폴 등 30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마쳤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광대학교, 중앙대학교, 세종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기술지원 및 인력 확충기반을 마련했다.

이한수 시장은 “그동안 익산시는 사통팔달한 교통망,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에 20분대로 연결되는 새만금 배후도시, 저렴한 산업용지 가격, 풍부한 인적자원 등 우수한 장점을 활용해 최상의 기업 환경을 조성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투자협약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2년부터 점진적으로 일자리창출 7만여 개, 인구유입 15만여 명, 세수증대 1천200억여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최적의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공장 인허가 '원스톱'(One-stop) 및 현장 방문 고충처리 등 행정편의를 지원하는 한편, 산업단지별 투자유치 전담반 운영과 지속적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기업유치에 진력하고 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