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지나고 새해가 열린 가운데 연말정산 시기가 도래했다. 연말정산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해 과다한 세금을 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올바른 연말정산을 위해 연말정산 시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근로자들은 우선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연말정산 안내에 '연말정산 신고안내' 및 '근로자를 위한 연말정산 안내'를 통해 연말정산에 관련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사의 운영자는 근로자들에게 연말정산과 관련한 소득공제 관련 자료 등을 근로자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공제를 받고자 하는 근로자는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홈페이지(www.yesone.go.kr)를 통해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이 홈페이지에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 하면 자신이 그동안 지출했던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소상공인 공제부금, 주택자금, 주택마련저축, 장기주식형 저축, 기부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소득공제 자료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월 15일부터 제공된다.

영수증 발급기관에서 국세청에 제출하지 않는 자료는 조회되지 않으므로 이곳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자료는 근로자 본인이 해당 소득공제 영수증 발급기관을 통해 수집해야 한다.

근로자는 이렇게 수집된 기부금명세서, 의료비지급명세서,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신청서를 1월 말까지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기부금의 경우 법령에 따른 기부금단체, 지정기부금단체, 기부금민간단체 등에서 발급 받은 기부금명세서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기부금을 낼 때 국세청에 등록된 단체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 또한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의 납세자 코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근로자가 연말정산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면 회사는 1월 25일부터 2월 20일까지 근로자가 제출한 소득공제신고서와 증명서류, 공제요건 등을 검토하고 근로자에게 보완을 요청하며, 근로자는 누락된 소득공제 증명서류 등을 회사에 제출한다.

2월 말까지 회사는 연말정산 세액계산을 완료하고 원천징수영수증을 근로자에게 발급한다. 근로자는 회사로부터 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확인하고 오류가 발견될 경우 회사에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