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너지서비스(주)가 발주하고 (주)SK건설이 시행하며 (주)원나인건설이 시공하는,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 전북지역에서는 최초의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가 마무리 되면 부송동 주공 1차와 3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상당한 연료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전북에너지서비스는 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 아파트에 열을 공급하고, 이 열을 활용해 온수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공급공사를 오는 10월 31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사업은  소각장의 폐자원을 활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난방공사로서 24시간 사용가능하여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가을부터는 주공 1차와 3차 아파트 주민들은 개별난방에 비해 싼 가격으로 24시간 온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연료  원가를 줄일 수 있고, 집단에너지로 중앙난방을 하면 기존 도시가스에 비해 40%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온실가스도 30∼40% 줄일 수 있다. 연료비 절감효과에 따른 생활비가 줄어들고 장기간으로 계산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에너지서비스는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부송동 주공 1차와 3차 아파트까지 지하에 매설하는 이중 보온관을 통해 120℃ 온도의 온수를 이송하고 이송된 순도가 높은 온수는 아파트에 있는 열교환기를 통해 식음 가능한 물을 데워 각 가정에 공급하게 된다.

시공사 관계자는 "타 공사에 비해 공사진행이 다소 복잡하지만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공사기간을 앞당기는 등 지역민들의 유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사 기간 동안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역민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지는 집단에너지 지역난방은 익산시와 전북에너지서비스의 제안으로 이루어졌고 타지역의 경우 신도시 계획시 이를 최초부터 계획에 입안하여 지역민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공사구역은 소각장에서 시작해 무왕로, 오투그란테 아파트, 한별초등학교, 삼성아파트, 부송우체국, 부송주공사거리를 거쳐 주공1차와 3차 아파트로 지하에 관을 매설한다.

한편, 관계자는 "주공2차아파트에도 향후 지역난방 사용을 고려해 지하에 연결관을 사전에 뭍어두고, 중앙난방을 사용하는 부송동 삼성아파트의 경우도 지역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싼 가격의 지역난방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