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지난 7월 태릉선수촌 박종길 촌장(사진 좌로부터 네번째)이 북익산농협 미곡처리장(RPC)을 방문해 탑마루쌀 생산 현대화 시설을 둘러본 뒤 최수범 조합장(우로부터 두번째)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북익산농협(조합장 최수범)은 농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4대 기둥 익산농협 북익산농협 원예농협 군산익산축협 중 익산에서 두번째를 달리면서 북부권 최대 농협으로 자리매김했다. 

북익산농협은 기존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쌀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운영하다 '익산시탑마루조합 공동사업법인'으로 변경하면서 부터 북익산농협은 익산시공동브랜드 '탑마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유소를 준공하면서, 콩 선별기를 도입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더욱 큰 혜택도 주고 있다. 북익산농협 조합원들이 농사 지은 쌀이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선수들의 양식이 되고 있다. 농협의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최대로 환원코자 노력하는 북익산농협을 찾았다.

◆북익산농협의 꽃 탑마루 RPC(종합미곡처리장)

북익산농협 최수범 조합장이 가장 자랑하고픈 사업은 RPC다. 2009년도 통합 법인으로 출범해 별개의 독립 법인체로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4월경부터 익산시와 결합했다. 익산시가 공동브랜드 '탑마루'를 개발하면서 '익산시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명칭을 바꿔 새출발 했다. 기존 양곡부 부서만 운영하던 RPC에서 이제는 양곡부 원예부 축산부가 결합됐다. 이 '익산시탑마루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익산시 단위농협 조합들이 각각 1억 원 이상을 출자해서 익산시 농산물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마케팅과 판매의 기반을 다졌는데 북익산농협이 익산시 공동브랜드 양곡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북익산농협의 쌀, 태릉선수촌에 공급

올해 7월 북익산농협이 생산하는 탑마루쌀 브랜드가 국가대표 쌀로 선정되도록 주요한 역할을 한 곳이 북익산농협이다. 올해 3월 미곡처리장 브랜드육성사업 현대화 시설을 준공하고 익산시 공동브랜드 탑마루쌀을 생산해 태릉선수촌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납품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급조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쌀로 인정받도록 한데는 북익산농협의 공이 제일 컸다.
RPC사업으로 북익산농협이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브랜드경영체 사업에 2009년도에 선정되어 올해 초 현대화시설을 완공했다. 북익산농협은 익산의 대표 브랜드쌀 '탑마루'를 지자체와 협력해 계약재배 확대와 홍보 활동 강화 등으로 명품화시켜 고가미로 정착시켰다.

◆콩 선별기 구입, 농민들에 인기 최고

올해 최수범 조합장은 북익산농협에서 실시한 최고의 사업 중에 하나로 콩 선별기 구입을 꼽았다.

전라북도로 사업비를 지원받아 총 5천만원(도비 60% 자부담 40%)을 들여 콩선별기 3대를 구입했다.

"이렇게 편한 것을 왜 이제 했나 싶어요." 콩을 경작하는 농민들을 걱정하던 최수범 조합장이 기쁨을 표현했다.

최 조합장에 따르면 그동안 농민들은 콩을 상 위에 놓고 일일이 손으로 콩을 선별해왔다. 콩을 경작하는데 따른 불편함 때문에 농민들이 콩 경작을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작한 콩을 농민들이 용안과 용동 함열에 있는 북익산농협 경제사업부에 가져오면 1~4등급, 그리고 등외까지 총 5등급으로 선별해준다.

콩선별기로 인해 농가 부녀들의 노동력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또한 그동안 선별작업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경작하지 못해 난립하던 중국산 콩 사용이 줄고 국산 콩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수범 조합장은 그동안 북익산 지역의 농민들이 콩을 수확하는데 드는 어려움이 줄어들고 농민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했다.

◆주유소 사업, 조합원에 이익 환원 최다

지난해 3월 31일 준공식을 가진 주유소는 대지 413평에 저장용량 30만 리터의 대규모 용량을 지녔다. 농협조합원을 위한 면세유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의 호응 속에 정품, 정량 제품으로 승부해 실익과 편익을 주는 사업장으로 육성하는데 자리매김을 했다.

◆지속적인 성장 동력, 조합장과 임직원

2008년 2월 5일 최수범 조합장이 취임한 이래 북익산농협은 현재 조합원 2,985명, 예수금 710억원으로 북부권 최대 농협으로 자리하고 있다.

구매액만도 2007년말 기준 50억 원 대비 4년 후인 올해 10월 31일 현재 7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3월 통합RPC 시설현대화 브랜드사업 준공식을 통해 북익산농협은 양질의 탑마루쌀을 생산가공해 수도권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익산농협이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하는데는 농업관련 업무만이 아니다. 지난 4월 22일에는 농업인 조합원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자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안과진료를 실시해 100여명에 대해 무료 백내장 수술을 실시했다. 4월 15일에는 조합원자녀 61명에게 1인당 60만원씩 3,66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했다.

원로 조합원들이 그동안 쌓은 공을 잊지 않기 위해 75세 이상 된 원로조합원이 7일 이상 입원하면 의료비 10만원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무인헬기 공동방제, 영농자재를 수시로 공급할 수 있는 비료농약 전문상담 요원을 영농지원 상황실에 배치해 특별 근무토록 하고 있다.

북익산농협은 지금까지 갖추어진 기반 시설을 토대로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