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원광대학교병원)가 지난 4월 13일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2011년 4월에 개소한 센터는 그동안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응급진료, 전문치료, 조기재활 및 예방관리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거점 병원 ‘우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 심근경색증 및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서비스 등급 평가에서 모두 우수 1등급 평가 받아 전라도 우수병원으로 우뚝 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2005~2010년까지 매년 29가지 진료 평가항목 중 6가지를 추려 항목별·지역별로 대형 대학병원 44개, 종합병원 298개를 평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10년 평가 결과, 전라도 지역에서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기 뇌졸중 두 가지 모두 평가 1등급(우수)을 받은 대학병원은 원광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뿐이었다.

또한, 순환기내과 오석규 교수(심혈관센터장)가 급성 심근경색증 진료의 명의로 선정(중앙일보)되는 등 심뇌혈관질환 분야의 권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고지원금 2011년 13억2천2백만원

보건복지부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2012년도 사업비 교부액 최종 결정 결과, 원광대학교병원은 국고지원금 1억2천2백만원을 2011년도 사업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로 받아 2011년 12억원에서 2012년 13억2천2백만원으로 국고지원금이 증액되었다.

또한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은 중앙정부로부터 사립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 수행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65일 24시간 전문진료체계 확립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전문의의 상주당직체계를 확립하고 급성기 심뇌혈관질환 대응 전문진료팀을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등 주말과 공휴일에도 심뇌혈관질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우리지역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가 병원 도착 후 30분 이내 혈전용해제 투여 및 90분 이내 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뇌졸중 환자가 병원 도착 후 10분 이내 뇌영상(CT, MRI) 촬영 및 60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주민의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감소시키며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까지 회복되어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고의 재활시스템 구축

“원광대학교병원, 재활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다.”

원광대병원은 로봇재활치료실을 신설하고 상지로봇(Armeo)과 하지로봇을(Lokomat) 도입하였고 조기재활치료실 및 심혈관재활치료실을 신설하였으며, 기존 뇌혈관재활치료실을 리모델링하고 최신의 재활치료장비를 갖추었다. 이처럼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재활치료서비스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우리지역 재활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재활프로그램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등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복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가족에게도 재발 예방 교육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환자진료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으로 입원한 모든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치료 중인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전문간호사에 의한 ‘일대일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문의(교수)에 의한 ‘소집단 건강교실’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향후 질환을 관리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환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상담함으로써 환자의 건강회복에 희망과 도움을 드리고 있다.

또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심뇌혈관질환 재발 예방 및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필요한 교육자료를 직접 개발하여 환자와 가족에게 정확한 심뇌혈관질환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건강 수문장 역 최선

정은택 병원장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뇌혈관질환 집중진료기반을 구축하여 진단, 치료, 재활 및 예방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365일 전문진료팀이 상주하여 병원 도착 즉시 신속하고 집중적인 전문진료를 제공하여 최고수준의 포괄적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총괄담당하고 있는 김남호 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은 “병원단계 뿐만 아니라 병원 전 단계 및 병원 후 단계까지 체계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향후 집중진료서비스 운영, 지역사회 예방사업 적극 추진, 지역병원과의 진료 및 환자연계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재활체계 구축 등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담당해야 할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편집 = 오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