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패션다자인과 5층 작업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과 22일 작업실 커튼이 타는 등 작은 화재가 연속으로 발생한데 이어 23일 복식디자인실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 보관 중이던 의상 50여벌 중 20벌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00만원의 피해를 냈다. 또 불을 끄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신 학생 2명이 원광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학교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익산경찰서는 23일 수사에 착수, 방화에 무게를 두고 학과 관계자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대학 측은 목격자를 찾는 대자보를 붙이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보안시스템확충 및 관리원 추가 배치 등의 대책을 내놨다.

당시 원광대 패션디자인산업전공 학부는 화재가 난 작업실에 '졸업작품전 패션쇼'에 사용할 의상들을 보관하던 중이었다.

화재 후 패션디자인학과는 졸업작품패션쇼 취소를 검토했으나 지난달 25일 패션쇼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정완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