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사회복지과 공무원들 마음 담은 군경묘역

익산에서 거행된 현충일 행사가 이색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식적인 행사로 팔봉군경묘지에서 거행된 추념식에 익산시청 공무원들의 남다른 노력이 포함됐고, 영등시민공원에서는 나눔자원봉사단과 함사모자원봉사단의 시민을 위한 현충일 행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팔봉군경묘역에서 이한수 시장, 국회 이춘석·전정희 의원, 시의회 박종대 의장을 비롯한 기관·보훈단체장, 보훈가족,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된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는 공무원들의 특별한 준비가 있었다.

이한수 익산시장과 사회복지과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행사 1개월 전부터 군경묘역에 직접 나서 물청소하고 주변정리 뿐만 아니라 수천평이 넘는 공간의 지저분한 나무들을 정리했다.

또한 사회복지과 공무원 전체가 나서서 인근 묘역 내 도로 정비 등 정성들이기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이날 영등시민공원에서는 ‘충혼의 불꽃 승리의 빛’이라는 주제로 (사)만남 자원봉사단과 (사)함사모가 익산보훈지청 공동주관으로 기념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호국과 충혼의 정신을 전달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날 순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혼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추모제를 지내는 한편, 충혼과 승리의 나라사랑 기념행사로 대형태극기 포토존, 무궁화식재 프로그램, 태극기 조기게양 교육프로그램, 페이스페인팅, 사진전시회, 부채만들기 행사, 태극기 무료증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등시민공원에서 행사를 주최한 (사)함사모 김현석 단장은 “6.25전쟁이라는 큰 아픔의 역사가 많이 잊혀져 가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익산시민들에게 우리의 행복한 오늘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주신 선물임을 알려줄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충혼의 불꽃으로 밝힌 승리의 빛이 우리나라를 영원히 밝히길 기원했다.

또한 익산경찰서 조용식 서장을 비롯한 각 과·계장 및 지구대·파출소장, 장정호 경우회장 등도 이날 팔봉동 소재 경찰 충혼탑을 찾아 순직 경찰관의 넋을 위로하고 뜻을 기리는 추념 행사를 가졌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