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갚으려 편의점 갈취 20대 검거 

익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여대생을 강간하고 나체를 촬영한 황모(33)씨를 붙잡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날 새벽 5시경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들어가 금품을 갈취한 20대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업자인 황씨는 이날 새벽 세시경 익산시 영등도서관 앞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대생 A씨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후 휴대전화로 나체와 음부를 촬영했다.

그는 A씨에게 “뭐 좀 물어볼게 있는데요”라고 말을 걸며 접근, 미리 준비한 칼로 위협해 200미터 떨어진 곳으로 끌고가 강간하고 현금 1만3천원과 주민등록증을 빼았은 후 휴대전화로 나체와 음부를 촬영하면서 "신고하면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A씨를 전주시 원스톱지원센터로 보냈고, 사건 현장 주변의 CCTV에 찍힌 황씨를 확인, 당일 오후 세시경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 나타난 황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황씨는 전과5범으로 갑자기 욕정이 일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순순히 시인했다.

한편, 익산시 신동의 편의점에 들어와 아르바이트를 하던 강모(30)양을 쇠톱으로 위협하고 금고에 있던 21만원을 갈취한 20대 이모씨는 한시간 만에 검거됐다. 

실업자인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대출이자를 갚지 못해 고민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정완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