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식품 대표 김창국(49)씨가 지난달 29일 송학동에 위치한 ‘꿈터 지역아동센터’에 냉면 400인분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한 냉면은 ‘꿈터’와 더불어 익산지역 아동복지센터 6곳의 아이들에게 전해져 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한 끼’가 됐다.

 김 대표는 “더운 여름날 아이들에게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라도 먹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어렵게 살아온 어릴 적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태형식품은 익산시 창인동에 위치한 식자재상으로 큰 기업이 아닌 김 대표가 생업으로 삼고 있는 작은 가게이기 때문에 이번 선행에 대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평소에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생활로 귀감이 되고 있다.

함평이 고향인 그는 90년대 중반부터 익산에 터를 잡았다. IMF위기 시절에 구두미화업으로 시작해 주차장관리, 식자재상 등을 해오며 틈나는 대로 독거노인을 돕는 등 이웃에 관심을 갖고 살아왔다.

현재는 환경부 소속 법정협회인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의 밀렵감시단원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익산경찰서 중앙동 자율방범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만류하며 “별 일도 아니다. 그냥 더불어 살아가는 게 좋지 않나 싶다. 내 할 일을 하며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조금씩 하는 정도다. 가까이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약간의 관심만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꿈터 지역아동센터'는 기증된 냉면을 다른 지역 센터와 나눴다.             

정완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