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일의 정신장애인 요양시설로서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정원(원장 김영주)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오전 삼정원 강당과 야외에서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보은잔치’라는 주제로 한 해 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정신장애인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삼정원이 생활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가족과의 친밀감 형성을 꾀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한층 더 단단히 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주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새소망 풍선 날리기, 3부 먹을거리 장터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지난 1년의 회고 동영상 시청과 원장 인사말, 생활인 김성철·황정희 씨의 회고담 낭독 등이 진행됐으며, 생활인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야외로 이동해 펼쳐진 2부 행사에서는 전 생활인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에 날리며 성취를 기원했다.

3부 행사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굽고 만든 음식들을 가지고 장터를 운영해 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헌율 시장은 영상을 통해 삼정원 생활인 및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하했으며, 조규대 의장과 박종대 시의원, 변명숙 금마면장, 박인배 (유)대산환경 대표, 김유미 가수 등도 영상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영주 원장은 “송년의 의미는 1년 동안 살아오면서 관계가 좋지 않았던 사람을 찾아내어 풀고 가자는 것이요, 1년 동안 살아오면서 남과 주고받은 수혜와 시혜를 결산해 시혜보다 수혜를 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