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익산지역 평준화 일반고교 입학 과정에서 122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감소와 자율형사립고(남성고) 지원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고입 관련 평준화지역 일반고 합격자를 지난 10일 발표하면서 “평준화지역(전주, 군산, 익산)에서 9,550명 모집정원에 전체 1만584명이 지원해 전주 6,244명, 군산 1,566명, 익산 1,740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원자 중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합격자 534명과 국가보훈대상자 중 교육지원대상자 36명을 제외한 숫자다.

지난해 미달사태를 빚었지만, 올해에는 무려 464명이 탈락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4년 불합격자 702명 이후 5년 사이 가장 큰 수치다.

익산의 경우 1,740명 모집정원에 1,992명이 지원했으며, 자사고 등 합격자 125명과 교육지원대상자 5명을 제외한 122명이 불합격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각급학교가 정원을 축소하고 전북도교육청이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심사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자사고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 것이 이 같은 대규모 불합격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익산지역 자사고인 남성고는 올해 350명 모집에 220명이 접수하면서 0.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도교육청 8층 회의실에서 교육감, 도의회 교육위원장, 학부모·학생·언론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평준화일반고 합격자에 대한 학교배정 공개 추첨을 하고, 18일 오후 2시에 배정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소속 중학교나 교육청 홈페이지 ‘전라북도고등학교 입학전형 포털 (http://satp.jbe.go.kr)’을 통해 합격여부 및 배정학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기·후기 합격자의 모집 등록기간은 1월 21일부터 25일까지로 등록기간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올해 고등학교 입학이 불가능하다.

이밖에 평준화지역 36개교를 제외한 97개 학교 중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들은 2월 7일부터 8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추가모집 학교에 대한 안내는 도교육청 홈페이지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