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예술인마을 구상 토크쇼도 진행

지난해 말 익산시민이 된 원조 디바 리아가 오는 2월 14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음악과 토크가 있는 ‘바람이분다’ 콘서트를 연다.

가수 리아는 바람과 같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노래를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번 공연에 담았다.

서울에서의 음악활동과 후배양성을 접고 익산에 터를 잡은 리아는 자신의 무대를 익산으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익산의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판타스틱 촌 라이프 실현을 꿈꾸고 있다.

기존의 국내 예술인마을들과의 확연하게 다른,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동조합 형식의 활기찬 예술인마을을 만들겠다는 구상은 그의 음악만큼이나 개성 있고 열정과 패기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콘서트는 리아의 익산 정착을 널리 알리고 축하하는 한편 그가 꿈꾸는 웰메이드 예술인마을의 계획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음악은 물론이고 리아의 익산 정착 스토리, 익산시민들의 이야기, 리아의 익산 예술인마을과 한류문화학교 구상에 대한 이야기 등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올해 데뷔 만 21년차인 리아는 여가수 불황이었던 1997년 록과 블루스, 발라드를 넘나드는 뛰어난 음악성과 파워풀한 보이스로 1집 타이틀곡 ‘개성’을 발표하고, 186회의 크고 작은 콘서트 매진을 기록했다. 이어 1898년 발표한 2집 활동을 거쳐 3집 ‘눈물’의 대히트로 명실상부하게 당대 최고의 티켓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약 1,000여회에 달하는 크고 작은 공연을 비롯해 여러 가수들과의 콜라보 작업과 드라마 및 영화 OST 작업 등 꾸준한 음악활동은 물론이고 카레이싱,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을 즐기면서 중부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서 후진양성에 매진해 왔다.

최근에는 익산시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새로운 음악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안도현 시인, 황석영·정도상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교류를 통해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고군분투 중이다.

이번 공연의 게스트로는 시나위의 신대철, MC메타, 크라잉넛 등이 출연하고, 이야기 손님으로 현재 리아가 속해 있는 ‘THE 142 밴드’의 리더인 작곡가 윤일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