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지키고, 시민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겠다.’

지난 1월 25일 밤 신고를 받고 출동 중 사망한 故 박권서 경감의 평소 다짐이다.

익산경찰서(서장 박헌수)는 1월 28일 오전 10시 출동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故 박권서 경감의 영결식을 가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및 친지 30여명, 전북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1·2부장, 지방청 각 과장들과 익산경찰서 동료, 정헌율 시장과 조규대 의장, 조배숙 국회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익산경찰서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전북경찰청장(葬)으로 치러진 고인의 영결식은 익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의 약력보고로 시작해 익산경찰서장의 조사, 익산시장의 추도사,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여산파출소 직원의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난 후 익산경찰서 동료 직원들은 고인을 태운 운구차 옆으로 도열해 마지막 길을 함께 하며 고인이 그동안 살아온 길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월 25일 밤 11시 45분 112지령실로 걸려온 운전자간 승강이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하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찰 외길 인생을 걸으며 ‘가족을 지키고, 시민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겠다’는 생활신조를 가지고 평소 업무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됐고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을 받았으며, 임실호국원에 임시 봉안된 후 관련 절차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