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면 구 영만초등학교 자리에 12학급 규모의 공립 단설유치원이 개원했다.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수경)은 지난 2월 28일 “오산면 항쟁로 129 일원에 공립 단설 익산맑은샘유치원이 3월 1일 개원했고, 유아 102명이 4일 입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산지구 공동주택 유입에 따른 유아교육 수요와 특수교육 대상 유아교육 여건 개선 등을 위해 설립된 익산맑은샘유치원은 1만4,628㎡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 유치원은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1대1로 운영하는 도내 최초 통합유치원으로 장애·비장애 유아들이 함께 웃고 서로 도우며 불편함 없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장을 갖추고 있다.

전체 규모는 일반 6학급, 특수 6학급 등 총 12학급이며, 올해는 특수교육 대상 아동 모집이 미달됨에 따라 일반 6학급, 특수 4학급 등 10학급 체제로 운영된다. 4일 입학하는 102명 중 특수교육 대상 유아는 15명이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익산맑은샘유치원 개원이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에 대한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익산지역의 안전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학부모의 단설유치원 취학 수요를 적극 반영해 올해 9월 1일자로 (가칭)익산솜리유치원(현 익산초병설유치원), 2020년 3월 1일자로 (가칭)익산부송유치원(현 이리부송초병설유치원)의 단설 전환 개원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익산지역 원아의 약 70%가 영등·부송·어양동 일대에 밀집돼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현 계획대로 전환이 이뤄지면 규모도 기존 6학급에서 9학급으로 각각 커지게 된다.

익산교육지원청 김필중 행정지원과장은 “익산맑은샘유치원을 비롯해 앞으로도 유치원 원아 분포 및 학부모 요구에 부응해 공립 단설유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익산지역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