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부송중학교와 진경여자고등학교가 학교협동조합 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도내 학교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1억3,4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25일 2019 학교협동조합 설립·운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삶에 기반을 둔 경제교육, 참여와 나눔의 협동교육, 지역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참학력을 키우고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으로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 교복 공동구매 등 학교 구성원의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비영리법인으로서 발생수익을 이웃돕기와 장학금 등 학생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1억3,4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추진 계획은 ▲학교협동조합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홍보 및 공감대 확산 ▲학교협동조합 이해 및 학습을 기반으로 한 설립 활성화 ▲제도 개선 및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체제 강화 ▲지속가능한 학교협동조합을 위한 지원 등이다.

특히 학교협동조합 설립·준비 학교에 1억원을 투입해 초기 소요비용과 사회적경제 이해교육, 체험학습과 지속적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에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협동조합을 통해 참여와 협력, 상생의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경제 활동을 기획하고 도전하며 주체적인 삶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며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학교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높여 함께 나누는 삶의 기쁨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4곳의 학교협동조합이 설립돼 있다. 전라중 ‘생그레’와 양현고 ‘YHAM(얌)’이 운영 중이며, 익산부송중 ‘도담’과 진경여고 ‘어울림’은 시설공사를 마치는 대로 학교협동조합을 개소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